마니에리즘2 의심은 의심을 낳고... 예술가의 해석 <의심하는 성 도마> 대부분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순수하고 경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는 다르게 아닌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영어표현 중에 의심이 많은 사람을 "a doubting Thomas"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바로 이 어원이 탄생된 배경을 바로크 시대의 그림을 살펴보던 중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 가지 주제이나 대가들의 손에 의해 여러 버전이 탄생된 시리즈를 오늘은 감상해보고자 합니다. 의심은 의심을 낳는다... 세 가지 버전의 간혹 성서에서도 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아이러니하게 등장하곤 하는데요. 오늘 살펴볼 그림은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그림입니다. 그는 플랑드르 제일의 화가로 빛나는 색채와 생동하는 에너지로 가득 찬 독자적인 바로크 양식을 확립한 장본인이라 볼 수.. 2023. 1. 11. 마니에리즘,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 지금까지 14세기에서 16세기까지의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엔 1600년부터 1750년대까지 17세기를 풍미한 바로크와 로코코시대 작품을 감상하시겠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후기 르네상스부터 바로크까지 이 과도기에는 일명 마니에리즘(Mannerism) 시기라고 하여, 균형적 안정감과 사실주의적 성격이 특징이었던 르네상스에서 탈피해서 불균형한 구도, 비현실적이며 혼란스러운 묘사, 극단적인 색감으로 주를 이루게 됩니다. 보시는 파르미자니노(Parmigianino)의 그림에서처럼 마돈나의 팔다리가 늘어져있음과 동시에 천사들이 한 곳에 몰린 불균형적인 구도, 꾸며진 포즈 그리고 명확하지 않은 원근법을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160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르네상스와 두드러지는 차이.. 2023.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