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_그림이야기17 마담의 초상화, 로코코 미술 살롱문화 속 여성스러운 로코코 미술 영원할 것 같던 로마 가톨릭 교회와 루이 14세의 절대권력도 18세기에 들어서며 차츰 퇴조하고, 궁정중심의 바로크 예술도 장식적이며 감각적인 귀족 문화로 발전해 갔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탈리아 미술 흐름을 흡수하던 프랑스가 이때 경쾌하고 장식이 풍부한 로코코 미술을 꽃피우는데, 다른 유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화수출국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죠. 대부분 로코코를 말할 때 17세기 바로크와 19세기 신고전주의 사이에 끼여 가볍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시기는 급변하는 근대화 진행과정에서 전 유럽의 통일된 양식을 찾기 어려웠기에 그렇게 간주되는 것이지 결코 그 특징이 미흡해서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본래 로코코라는 명칭은 조개껍데기 장식을 의미하는 로카이유(rocaill.. 2023. 1. 17. 사진보다 리얼한 음식그림, 강력한 19세기 막장드라마 이번엔 잠시 머리도 식힐 겸 시대적 흐름에 관계없이 장르에 따른 분류로 그림을 가볍게 감상하고자 합니다. 정물화, 인간의 욕망이 강력하게 투영된 그림 정물화는 영어로 'still life', 독일어로는 'Stilleben' 즉, '움직이지 않는 생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지난번 살펴본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는 네덜란드가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기존의 귀족과 교회세력이 몰락하고 공화국으로 거듭나며, 시민사회에 어울리는 미술 장르에 부응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역사화나 종교와 같은 어려운 주제보다 정물화, 풍경화 같은 소박하고 서민적인 주제와 형식의 그림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그 무렵 정물화는 네덜란드에 이어 이탈리아, 프.. 2023. 1. 15.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의 대가, 베르메르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렘브란트, 프란스 할스와 함께 17세기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요하네스 베르메르(Johhanes Vermeer)의 작품 세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 다루었던 주제도 한정되어 있고, 작품 수도 적으며(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총 37점이라고 합니다.), 작품의 크기도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일에 쌓여있는 그의 생애로 인해서 ‘델프트의 스핑크스’로 불리는 화가인 베르메르는 르네상스 화가 반 에이크와 같이 빛의 사용에 능란한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의 삶을 모르고 오직 그의 작품으로만 알 수 있는 화가가 있다'라는 말로 그의 전기를 쓴 귀스타브 반 지트는 아마 인간 베르메르의 생애는 대중들이 모르겠지만, 그로 .. 2023. 1. 13.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 솔직한 자화상들을 관찰하며 네덜란드 바로크를 살펴보다... 루벤스(Rubens)가 명성을 날린 플랑드르지역과 대조적으로 국경을 마주한 네덜란드 지역은 신교가 지배적인 독립된 민주국가로 정치, 문화적으로 매우 다른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선 종교화가 금지되었고, 성당, 왕실, 귀족과 같은 미술의 주요한 후원자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역사상 처음으로 미술판매 시장을 통해 작품을 거래하지 않으면 안됐고, 부유해진 네덜란드 중산층은 미술품 수집에 열정적이었고, 1610년과 1670년사이엔 할스(Frans Hals), 렘브란트(Rembrandt van Rijin),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와 같은 3명의 거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남녀의 초상화를 즐겨 그렸던 프란스 할스(Frans Hals)의 라는 작품입니다. 그림 속.. 2023. 1. 12. 이전 1 2 3 4 5 다음